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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1년 7월 18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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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11,050회 작성일 21-08-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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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은 그 공동체와 나라와 민족의 정서를 대변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개 같
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면 된다’ 등의 속담은 한국인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드러냅니다. ‘모로 간
다’는 정도를 비켜서 대각선으로, 바른길이 아닌 잘못된 길로 간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죄성을
가지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 지향적으로 달려온 결과가 지금 모든 나라가 잘 먹고 잘사
는 것 같은데 실은 부정부패로 썩고 분열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사는 삶을 ‘큰 죄’, 즉 ‘우상을 섬기는 삶’이라고 정의합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 잘 벌고 자녀들이 잘되고 육신의 질병이 고침만 받는다면 아낌없이 큰돈을 드려 굿판 벌
이고 삽니다.
우상숭배라는 ‘큰 죄’의 핵심은 뚜렷합니다. 귀신의 힘을 빌려서라도 내가 원하는 것은 다 이
루어야 합니다. 문제는 나도 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살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 해결하여야 한
다고, 만약 그렇게 못하면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정죄하며 삽니다. 그러나 성경은 내가 원하는 대
로 사는 삶이 큰 죄라 합니다. 그 형벌은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몸에 병이 있어서
수도 없이 고쳐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너의 병까지
고쳐주면 네가 교만하여 나를 떠날까 하노라’ 하시고 ‘육체의 가시, 사단의 사자’를 주어 치유는
커녕 평생 몸에 병을 달고 살게 하셨습니다.
그 후로 사도 바울의 삶은 온전히 치유 받은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부득불 나의 약점을 자랑
하리니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의 약점 위에 역사하기 때문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평
생 겸손하게 병을 달고 살면서 병을 이기고 극복하고 눌리지 않고 다스리며 살았습니다.
송명희 시인은 평생 선천성 뇌막염이라는 불치의 병으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모두를 원망하고 살던 그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오늘도 시인은 ‘나 남이 가진 재물, 지식,
건강은 없으나 나 남이 갖지 못한 예수님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내 원하는 대로 ‘내 중심’으로 사는 삶이 ‘우상숭배’입니다. 내 마음대로 안되면 재물, 지식, 건
강이 있어도 지옥을 삽니다.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면 병을 달고 살아도 기쁨과 소망과 사랑으로
삽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안됩니다. 개처럼 벌면 안됩니다. 정직하게 사업하여야 합니다.
주님께 순종하며 정도로 갑시다. 과정이 목적만큼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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