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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4년 4월 14일: 소망 가운데 슬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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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n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4-04-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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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새벽, 오은혜 사모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소식을 듣고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도대체 이게 뭐죠?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허락하시죠?” 제 마음도 이렇게 아픈데, 호성기 원로목사님과 유가족들, 그리고 30년 동안 오은혜 사모님과 동거동락했던 성도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아플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의 소망을 꿈꾸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초연하며 담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소망을 가졌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울음과 슬픔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의 무덤 앞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우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사로를 죽음 가운데 일으키실 그분이 왜 눈물을 흘리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부활의 소망이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통곡과 애곡함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안아주시고 우는 가운데 무릎을 꿇으시고, 우리의 아픔과 상처, 더러움을 닦아 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소망 가운데 슬퍼하십시오. 마음껏 우시고 마음껏 통곡하십시오. 그러나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울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죄와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시며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임재영 담임목사 Rev.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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