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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9월 27일: 죄 죽이기 (The Mortification of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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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6,167회 작성일 21-06-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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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지도자 중에 ‘죄’의 문제에 대하여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성화에 관하여 많은 책을
쓰고 큰 영향력을 끼친 이는 단연 ‘존 오웬’(1616-1683)이라고 개혁교회는 인정합니다. 옥스퍼드
출신으로 청교도 운동을 이끌며 죽기까지 극심한 핍박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영국에서 존 스톳트, 마틴 로이드 존스와 함께 복음주의 3대 신학자로 존경받는 제임스 패커
(1926-2019)는 세계 최대의 개혁주의 신학자로 칼빈과 조나단 에드워드와 함께 존 오웬을 꼽았
습니다. 제임스 패커 자신은 옥스퍼드 대학 시절에 중생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과 교회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제임스 패커는 존 오웬의 ‘죄 죽이기’(The Mortification of Sin)를 만나고
삶이 바뀌었다고 고백합니다.
‘무엇을 해야 내가 쓰임 받을까?’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로 변화 받게 되었습니다.
존 오웬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다 실어증까지 걸렸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로마서의 한
절의 말씀으로 삶이 변하였습니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성령의 능력으로 육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 8:13). 이미 중생한 사람이었지만 ‘죄 죽이기’를 깨닫고 나서 그는 성화
되기 시작하였고 로마서 8장 13절 한 절의 말씀으로 ‘죄 죽이기’를 강의하고 책으로 남긴 것입니
다.
‘죄 죽이기’의 핵심은 첫째, 나의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죄가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육의 행실인 많은 죄 (sins)를 하나씩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 많은 죄를 짓게 하는 ‘원죄’(Sin) 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것입니다. 셋째, 그것은 나의 힘으로가 아닌 절대적인 ‘성령의 능력’으로 가
능한 것입니다. 즉, 성화란 성령이 나의 속에서 일하시도록 그분에게 나의 삶을 온전히 위탁하는
것입니다. 즉, 탐심과 욕심과 이기주의적인 타락한 본성이 지배하는 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는 것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성화’를 ‘적극적인 성화’와 ‘소극적인 성화’로 이해합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13:1). ‘적극적인 성화’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고 ‘소극적인 성화’는
성령의 능력으로 원죄를 죽이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건강하고 교회가 건강해야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것이 끝이 아닙니다. 내가 성화 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하
여 한편으로 주님을 닮아가고 한편으로 원죄를 죽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인 구조조
정, restructuring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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