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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12월 6일: 내가 고통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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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9,021회 작성일 21-06-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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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를 잘 모릅니다. 11월 24일 자 불교 신문에 해월 스님이라고 하는 분이 쓴 글을 읽어
보니 사람이 고통당하는 이유와 그 결과를 불교에서는 오욕칠정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즉, 인간
이 고통을 당하는 이유를 인간이 가진 다섯 가지 욕심(오욕: 五慾)에서 온다고 합니다. 오욕은 수
면욕, 식욕, 색욕, 명예욕, 재물욕입니다. 이 오욕으로 말미암아 일곱 가지 감정(칠정: 七情)을 가지
고 산다고 합니다. 칠정은 희(기쁨), 노(화냄), 애(슬픔), 락(즐거움), 오(미움) 욕(두려움), 애(사랑)
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스러운 오욕칠정의 삶에서 자유로움을 얻는 길은 자기 내면의 성찰인 좌선이
라고 합니다. 나 자신의 노력인 좌선의 수양과 수련으로 오욕칠정의 ‘멈춤과 그침’을 통하여 ‘자
기 내면의 고요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은 ‘나를 마주 할 수 있는 곳, 그
곳은 자기 자신뿐이다’라고 합니다. 해월 스님의 글의 결론은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자기 사유
를 할 수 있다면 생명을 얻게 된다’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좀 다릅니다. 내가 고통당하는 이유는 나를 창조하시고 동행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
한 평화 관계의 단절에서 옵니다. 하나님을 불순종한 ‘죄’의 결과로 인간은 ‘평생을 고통의 세월’
로 살아갑니다. 즉, 기독교는 인간이 가지고 사는 ‘오욕칠정’의 이유가 하나님을 불순종한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끊어짐에서 오는 결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나는 나 자신이 어떤지 결코 보지 못합니다.
기독교는 불교의 ‘오욕칠정’을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에서 사는 옛사람의 육신적인 정욕’이
라고 표현합니다. 창조주와의 관계회복 없이 나 자신 혼자만의 사유와 멈춤과 그침의 행위로 고
통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것을 기독교는 ‘나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받지 못한다’라고 정의합
니다. 하루 한 시간씩 기도하는 나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기도의 행위에는 성령님의 신적 개입 하심이 임합니다. 죄로 인하여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 시켜 주시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믿어지는 믿음의 선물
을 받습니다.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나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삶
에 구세주와 주인으로 ‘영접’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삶이 회복됩니다.
다니엘은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자신과 민족의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고통 가운데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였습니다. 나의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은 나의 죄 때문에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셨는지 깨닫게 하십니다. 회개로 삶을 구조조정하게 하십니다. 회개로 회복되게
하소서!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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