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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 칼럼

2020년 12월 13일: 페르소나(Persona)와 가면(Mask)과 외식(Hypocr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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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라안디옥교회
댓글 0건 조회 8,807회 작성일 21-06-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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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Persona)란 옛날 그리스에서 ‘가면무도회’(Masquerade)에서 배우들이 얼굴에 쓰고 연
극을 하였던 가면(Mask)을 말합니다. 그리스 시대에서 로마 시대로 넘어가며 언어가 라틴어로
발전하면서 페르소나는 Person, 즉 인간과 인간의 품성 (Personality)으로 쓰여 왔습니다.
결국, 모든 인간은 가면을 쓰고 산다는 말이 됩니다. 나의 내면의 나 됨은 내가 쓰는 가면에
의하여 가려집니다. 페르소나는 한 사람이 어떤 가정에서 자라나고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나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하여 나는
항상 거기에 맞는 가면을 바꿔 쓰면서 살아갑니다.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내가 쓰고 살아가는 가면으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원만한 공동체
의 생활을 영위하여 나갈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 잘 적응하여 거기에 맞는 가면을 쓰고 살면 나
도, 공동체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내가 쓰고 살아가는 나에게 따라오는 사회적인 호칭 (엄마, 아빠, 장
로, 목사, 교사, 의사 등)의 페르소나, 즉 가면 안에 있는 ‘나의 나 됨’은 호칭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에 열등감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교만함이 있어서 늘 ‘나의 나 됨’이 아
닌 ‘가면’을 얼굴에 쓰고 감추고 가리며 살아 갈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이 페르소나, 가면을 ‘외식’이라고 말합니다. 일상의 용어로 ‘겉 다르고 속 다르게 산
다’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눅 12: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
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 얼굴에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다’(고후
3:14)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율법 지상주의’로 살았습니다. 실제로는 율법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겉으로 얼굴에 ‘바
리새인’이라는 페르소나, 가면을 쓰고 자신들의 수치와 창피함을 가리고 살았습니다. 율법도 물
론 영광이 있어서 모세가 율법을 받았을 때 그 얼굴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모
세는 그 영광은 율법을 지킬 때만 잠시 나타나기에 지키지 못하였을 때 드러나는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얼굴에 수건, 마스크, 페르소나를 썼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살면 나의 얼굴의 가면이 벗겨집니다. ‘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느니라’(고후 3:17). 우리가 다 얼굴에 쓰고 다니는 가면이 예수님 안에서 벗
어질 때 진정한 하나 됨의 역사가 가정, 교회, 직장이나 내가 속한 공동체에 임할 것입니다.
- 호성기 담임목사 Rev.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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