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담임목사는 그 자리에 있어야 했습니다.한편 기쁨으로 또 한편 비장한 사명감으로 모든 설교, 모든 기도회, 모든 모임에 참석하여 최선을다하여 섬겼습니다.60대 후반으로 넘어가다 보니 제일 먼저 육신적으로 부하가 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워낙 능력이 부족한 목사라 비상상황에서 영적으로는 주님과 더 가깝게 지내왔지만 육신적으로는 많이지쳤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전보다 오히려 더 많이 더 멀리 더 높이 뛰어야 했습니다. 육신이 연약하여지니 마음도 영성도 가스 떨어지는 자동차처럼 덜덜거렸습니다…
교회에서 믿음이 좋은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잘 알고 암송하고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일까요? 기도를 빡쎄게 하여서 영력이 넘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있는’능력의 사람일까요?그러나 말씀을 너무 잘 알고 기도도 많이 하여서 성령 충만하여 능력이 넘쳐도 예수님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그 믿음은 좋은 믿음이 아닙니다. 2월달 추천 도서는 박영선 목사님의 ‘믿음의 본질’입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이 시대는 ‘믿음이 혼자 돌아다닙니다’라고 지적합니다.바꾸어 말하면 나 자신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성경…
선물의 특징은 인격체 간에 주고받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선물의 특징은 값없이 받고 값없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물은 인과응보의 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조건없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의 교환입니다.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것은 내가 어떤 행위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물입니다. 우상을 섬기던 아브라함, 왼손잡이 에훗, 목동 삼갈 같은 열등생을 택하셔서 사용하신 것은 저들의 자격이나 행위와 무관한 하나님의 무자격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입니다. ‘나의 나됨은 하나님의 은혜입니…
기계는 인격체가 아닙니다. 기계는 인간이 부리는 도구입니다. 기계는 인간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은 인격체입니다. 내가 부릴 수가 없는 분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내게 필요한 것을 인격적으로 살펴서 주시는 분입니다.우상을 섬기고 귀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부적을 사서 가지고 다닙니다.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까 하여 비싼 제물을 사서 굿도합니다. 우상과 귀신을 기계처럼 돈을 주고 부려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
‘쟁이’와 ‘장이’는 순수한 한국말입니다. ‘쟁이’는 그 사람의 됨됨이, 즉 특이한 행동이나 성품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붙여서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늘 장난치는 ‘개구쟁이’, 아무도 꺾지 못하는 ‘고집쟁이’, 작은 일에 항상 호들갑 떠는 ‘겁쟁이’,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허풍쟁이’등등 특별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할 때 존경하기보다는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를 담아 ‘쟁이’를씁니다.‘장이’는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수공업 기술 전문가를 말합니다. 쇠를 벼리어 호미나, 낫과 삽등을 만드는 ‘대장장이’, 흙으로 그릇을 구워내는 ‘…
제 큰아들이 여행 중에 타 주에서 주일날 한인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답니다. 예배가 끝나고담임목사님께서 오시더니 ‘자네 혹시 호 목사님 아들 아닌가?’ 하고 묻더랍니다. 뒤로 넘어질 뻔할 정도로 놀랬답니다. 지나가다 들린 교회요, 자신을 밝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처음 보는 목사님이 자기를 ‘호 목사님 아들’ 아니냐고 알아보았느냐 하는 것입니다.한 마디로 그 목사님이 제 아들에게 아빠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하시더랍니다. DNA 때문입니다.유전인자 때문입니다. 자식으로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 부모의 DNA를 받았기 때문에 딱봐도 똑…
용서받을 수 있는 죄가 있고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있을까요? 무거운 죄, 큰 죄는 용서 받지못하고 가볍고 작은 죄가 용서받나요? ‘천주교 용어집’에 보면 캐톨릭은 죄를 ‘대죄’와 ‘소죄’로나누는데 대죄는 용서 못 받고 소죄는 연옥에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나요?사람이 생각할 때 무거운 죄? 가벼운 죄? 혹은 캐톨릭 교회가 규정하는 ‘대죄’나 ‘소죄’ 혹은 개신교회가 규정하는 죄를 설명해 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나 어떤 교단, 교회가 아니라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알자는 것입…
존 뉴턴 (John Newton 1725-1807: 82세)은 런던의 부유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청교도였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매일 성경을 읽어 주며 주의 종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경건한 신앙의 어머니가 7살 때 죽었습니다. 11살 때 아버지를 따라 선원이 되었고 22살 때 노예를실어 나르는 배의 선장으로 살았습니다.어머니를 일찍 여읜 상처를 가지고 노예선의 선장으로 온갖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거대한폭풍을 만나 죽게 되었을 때 어머니가 읽어준 성경 말씀이 생각나 통곡하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감화 감…
미국에서 설립된 최초의 선교단체는 1806년에 대학교 1학년 학생 5명으로 구성된 ‘학생선교회’입니다. 23살의 사무엘 밀스(Samuel Mills:1783-1818)는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윌리엄스 대학에입학하였습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샘은 어려서부터 ‘나는 이 아들을 선교사로 바칩니다’라고 ‘작정하고 기도로 실행’한 부모님의 인도로 성장하였습니다.19살 때 부모님께 ‘가련한 이방인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 이상으로 만족한 생활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의 ‘작정과 기도’의 실행을 통해 한 위대한 선교사가 가정에서부터…
제가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김병련 목사님께서 쓰신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내게는 뇌병변으로 십여 년째 누워 있는 아내가 있다. 누워 있은 지 오래되니 씻어도 씻어도 냄새가 지워지지 않는다. 그 아내를 보며, 임마누엘 사랑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죄에서 풍기는 악취를 감수하시고 끝까지 함께 하시는 그 사랑을 보여 주셨기에나 역시 누워만 있는 아내 곁에 머문다. 아내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한 인간으로 아내를 대하며,아내에게 다가가는 임마누엘 삶이 더 많이 내 몸에 배어들어 완전함에 이르기를 …